안녕하세요 블로그의 첫 포스트입니다
이 블로그에는 개발과 관련된 포스트들과 제 생각이 담긴 글들을 포스트할겁니다
코딩의 시작
오늘의 포스트 내용은 제목과 같습니다
어그로를 끌기 딱 좋은 제목, 현재 국비를 배우는 사람의 50%가 해당되는 그 유형, 그게 바로 접니다
고등학교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마케팅회사에 갔다가 퇴사후 공기업 계약직을 하고 계약만료 후 실업급여를 받는 시기였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는 기간이 2달 남았을 때 "나는 이제 무슨 일을 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계든 마케팅이든 찍먹만 했었고 저와 적성도 잘 맞지 않았었기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 날 하루도 유튜브를 보던중 "그" 를 만나게 되었죠 좈코ㄷ... 조코딩님의 영상을 보게 된겁니다 (이 일의 시발점)
"비전공자가 개발자를 할 수 있다고? 개발자 엄청 멋있는 직업이잖아 !! 연봉도 많이 주고 평생 직장이네 !!"
그렇게 개발자에 도전하게 됩니다. 생활코딩님의 영상을 보고 'Hello World !'가 내 눈앞에 보이는 순간 이거다, 했습니다
html,css로 눈앞에 있는 화면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순간 "코딩 별거 아이네 ㅋ"
그렇게 국비학원을 알아보고 문제의 "그" 학원을 가게 됩니다( + 저는 지방학원을 다녔습니다)
국비 다니지 마세요
제가 다닌 학원은 꽤 컸습니다 개발자 양성과정뿐 아니라 디자인, 설비, 목공 등등 직업전문학원이었고 식당까지 있어서 다닐맛 나는데? 라고 생각했죠 집에서 한시간 거리라는 것만 빼면.
(학원이나 학교, 회사 다닐 때 제일중요한건 거리입니다 껄껄..)
이 과정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웹 개발자 양성과정이지만 웹 관련강의는 없었던 기적의 과정 !
18명 수강생중 10명 수료, 그 중에 개발자가 안된사람 3명 혹은 더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3번의 강사교체 !
여기서 부터는 빡치는 포인트가 몇개있어서 편하게 쓰겠습니다
월 | 화 | 수 | 목 | 금 |
C#(DB) | C# | Front | JAVA | JAVA |
1. DB 강의
- 강사가 자칭 웃음치료사라며 웃고 시작함 분위기 좋음 근데 말 하는걸 들어보면 사짜 느낌이 났음
- 강의 내용은 DB 기초인척 하면서 텍스트 에디터로 머 이것저것 알려줌
- 국비는 중간평가가 많았는데 중간평가를 사람의 지식을 보는게 아니라 수업자료 제출하라고 함
- 기초가 필요없었던 일부 학생들은 수업을 안들음 -> 제출할 수업자료가 없음
- 학생들의 평가방법 이의제기 -> 안낼거면 0점 주겠음 ㅋㅋ -> ㅇㅇ 안냄 -> 강사 그만둠
2. C#
- C#을 갑자기 배움 왜,,? DB강의가 없어져서 대체할 강의가 필요했거든
- 그래도 이 강사님은 객체지향적인 사고를 알려주려고 노력함
- 1달만에 끝남
3. PHP
- 웹 개발자 과정이니까 웹관련된 강의를 급하게 추가함
- 강사님이 목소리가 너무 작고 자신감이없어서 수업진행이 안됨
- 강사님 목소리 작아요 -> 자신감 떨어짐 -> 목소리가 더 작아짐 -> 학생들이 안들린다고 다시 말함 -> 자신감 떨어짐
- 결국 강사님이 학생들이 너무 예민하다고 Run
4. C# 2
- 갑자기 C#이 또 등장한다구요? 껄껄
- 강사들의 Run이 2번있고나서 학원에서도 문제가 있다는걸 인지함, 그럼 새로운 강의 또 열지뭐 ㅋㅋ (얼탱 X)
- 현직 회사대표를 강사로 모셔옴
- 이 강사님은 이론을 빠삭하게 알려주진않았지만 실무에서 어떻게 개발하는지, 실무에서 쓰는 코드를 보여주심
- CS에 진심이셨다
- 다 좋은데 윈폼 씀 , 윈폼이 나쁘다 그런게 아니라 과정이랑 맞지않음,,, 교차로 프로젝트 함 ㅋㅋ 웹은 구경도 못함
5. html, css , js (Front)
- 제대로 된 강의가 이거밖에 없었음
- 강사님은 열정있고 매 수업마다 결과가 꼭 하나씩 나왔음
- 근데 일주일에 한번만 들어오심 ㅋㅎㅋ
- 6개월동안 바뀌지않은 강의, 강사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연락하고 지냄
6. JAVA
- 자바 기초부터 프로젝트까지 5개월동안 강사님 강의 안바뀜
- 자바 기초는 정말 꼼꼼히 잘 따라갔고 수업 내용도 괜찮았음
- 근데 우리는 웹 개발자 과정이잖아? 프로젝트를 Swing으로 만들면 어쩌죠
- Swing을 하는 순간 뭔가 잘못됨을 느낌 포폴에 넣기 부끄러운 프로젝트
- Swing 한달 넘게 한듯 진짜,, 그래서 혼자 Spring을 독학하기 시작 (밑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적겠습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비에서 배운건 java기초와 프론트를 조금 할 수 있게된것,,,
이 상태로는 취업은 무슨 개발자라고 불릴수도 없었습니다 안돼,,,내,,,멋있는 개발자의 모습,,,
저의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초가 정말 없으신분만 국비를 다니셨으면 합니다 제가 다닌 학원이 별로였서 국비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생길지경입니다. 돈의 여유가 있으시면 부트캠프를 다니시고 아니면 강의를 보시면서 독학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국비학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6개월만에 개발자를 할 수 있고 네카라쿠배 부수기가 가능하다는식으로 홍보를 합니다.
그래요 네카라쿠배 부수기,,, 정말 정말 개발천재여야하고 6개월만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진짜 씹천재거나 잠도안자고 개발공부만 하면 갈수 있죠 하지만 다 일반인이잖습니까?
학원은 세미프로젝트로 게시판 만들고 파이널 프로젝트로 쇼핑몰/영화 사이트 만드는 공장입니다
넘쳐나는 국비생들과 똑같은 프로젝트 똑같은 포트폴리오,,, 그렇다면 결국에 회사는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을 뽑을 겁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이 이제 나오네요. 국비학원만의 문제가 뿐만 아니라 국비만 믿는 원생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아 ㅋㅋ 6개월 다니고 네카라쿠배 갈수있겠네 ㅋㅋ" -> 대가리 개 뿌셔야댐
제가 느낀 국비는 대학교1학년 수준에도 못미칠정도의 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럼 회사에서는 대학교4년나온 전공자와 6개월 단기속성으로 배운 사람중 누구를 뽑겠습니까?
좋은 회사가고싶고, 연봉 잘 받고 싶고 그러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할거아닙니까 !!
이게 안되면 그냥 SI 뻥튀기 가서 탈모걸리고 스트레스 받고 물경력되는 그런겁니다(JAVA 두명 타세요)
취업이 안되는 이유를 국비에서만 찾지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국비다닌지 2-3개월쯤 되면 이제 느껴지거든요 이렇게 해서 취업이 될까,..?
이런고민을 현업에 계신분, 학원을 다녔던 분께 말하면 10명중에 10명은 "본인이 따로 더 공부하는게 당연하다." 라고 합니다
크흠 이제 더 길어지면 잔소리가 될거같네요 결론은 믿을 사람 나밖에 없다.
Q. 학원 안다니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A. 이제 개발자가 많아지는 이런 시기 좋은 로드맵 많습니다 많이 검색해보시고 본인의 적성과 맞는 개발분야, 언어를 선택하시고 기초적인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학원 수료할 때 쯤 다행히 과정 마무리 중 같은 과정에서 개발을 잘하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과 간단한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원래 개발을 하시던 분이고 프론트엔드를 배우는 단계여서 프로젝트에 저를 끼워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프로젝트를 만들다
그런데,,,,,, 백엔드를 맡았지만
제가 웹 통신이고 서블릿이고 스프링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는 겁니다(request, response도 몰랐음)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니까 블로그를 보고 따라해도 잘 안되는거있죠 그래서 프로젝트 못한다고 말해야하나 라고 생각할때 스터디를 하자는 분이 계셨습니다. 스터디원을 처음만난날은 국비 수료하는 날이었는데 그렇게 신이 났습니다
스터디 + 인프런 스프링강의들을 들으면서 모자란 지식을 채우고 스터디도 열심히 나갔습니다
SpringBoot프로젝트에 AWS 배포, ci/cd 까지 하면 좋을거 같다라는 스터디원의 의견으로 정말 열심히 찾아보면서 만들었죠 2-3개월동안 리눅스, aws, github, rest api,http,spring 등 정말 많은걸 공부했습니다
https://www.notion.so/Reaction-Game-9b5b59dd86f448f3b9f378521f2dd87e
Reaction Game
프로젝트 인원 : 2명 (팀원 1명 → Front-end , 본인 → Back-end)
www.notion.so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완성된 프로젝트 ! 부끄럽지만 올려봅니다(지금은 서버를 없애서 돌아가지 않습니다)
도망쳐
이 프로젝트를 이력서 넣고 한 30곳은 돌린거같습니다 맞아요 이 프로젝트로 취업하기에는 많이 부족한거,,
그래서 저는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스터디도 열심히 나가고 공부하고 알바하고 이력서 내고 스터디나가고 공부하고 알바하고 .......
어느순간 힘이 빠지고 계속 공부만 할 순 없는데.. 이런생각들이 들면서 공부도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한달동안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그래도 이런와중 몇개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1. PHP 개발 토토 사이트
네? 토토요? 네, 그 토토요
제가 직접 다녀본건 아니라서 불법인지 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면접보기전 대표님의 2시간 회사설명
면접볼 때 했던 얘기들.. 본능적으로 도망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본인들은 합법이다 왜냐면 외국계지사이기 때문이다
- 외국계라서 월급도 외화로준다
- 회사가 여러지역에 있다 그래서 대구에는 아직 사무실도 사업자도 없다 -> 4대보험 못든다
- 결정적으로 개발화면을 보니 사람들한테 배팅금받고 배팅하는 사설 ㅌㅌ 사이트랑 유사했음
2.공공기관 SI
저는 지방사람입니다 그런데 취업이 정말 절박했던 상황이라 타지역으로 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왕복 4시간거리에 있는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악명높은 공공기관 SI 파견업체였습니다
제 친구가 늘 하는 소리인데 자기가 돈이 많으면 악덕SI 사장을 할거라고 하더군요
SI는 나쁜게아닙니다 뻥튀기해서 보내는 SI가 나쁘지,, 이런 파견업체는 공공기관에 신입을 혼자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사수는요? 없음, 본인이 혼자 해야됨 진짜 나쁜 SI파견은 신입을 2-3년차경력직으로 뻥튀기 시켜서 보냅니다.
그럼 파견인원 받은 회사는 이사람이 경력직이니 알아서 잘하겠지 하면서 놔둡니다
그럼 이제 신입은 울면서 코딩하는거죠,,
제가 면접본 SI파견업체는 면접날 바로 합격통보를 해주었고 첫 출근전에 고용보험을 가입해버리는 빨리빨리 그자체의 회사였습니다 껄껄,,
다행히 출근하기 전 다른 회사에 합격해서 지금은 멀쩡한? 회사 다닙니다 (사실 지금도 도망치고싶음)
앞으로의 제 계획과 개발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을 위해
이제 글의 마무리 단계네요 위에 주저리주저리 글들은 안읽으셔도 괜찮습니다 쓸데없는 얘기들도 많았네요
저는 국비6개월 후 독학 6개월 정도 했던거같네요 지금 개발자를 할 수 있었던 요인은 제가 스스로 공부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있고 , 감사하게도 주위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서서입니다
그럼 제가 취업한지 6개월정도 된 이 시점에 저는 개발을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된거네요
이렇게 개발을 하면서 느낀점은 "아직도 배울게 많구나" 입니다.지금도 회사일에 관련된 것만 보고 CS는 하나도 몰라요
이왕 하기로 마음먹은 직업이면 제대로 하고싶어서 학은제도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학은제로 학사 취득하고 대학교 진학까지 해보고싶네요 :)
제가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묶여있는 1-2년이 회사일도, 개인공부도 가장 열심히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다니면서 개인공부하는게 잘 안되기는 하지만 이 모자란 블로그를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많이 공부할려구요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을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조급해하지마세요 조급하면 될 일도 잘 안됩니다.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가면 다음이 더 힘들어요. 천천히, 느려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맛보세요 시간이 없다고 베끼기만 한다면 생산성도 떨어집니다.
앞으로 개발자가 될, 개발자가 된 여러분들과 제가
스마트하게 멋있게 개발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
ps. 두서없이 쓴 글과 모자란 언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